아래 감상회 후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감상회 이후에는 B과장님댁에서의 음악감상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음악 감상 보다는 장비감상 또는 소리감상이었죠)
이때 같이 참석했던 L군이 B과장님집에서 들은 하이엔드 소리에 감동을 받아 오디오라는 악마의 유혹을 받게 되었습니다. 헌데 일반의 가정이 그렇듯 오디오란게 거실을 장식하는 하나의 소품이기 때문에 (요즘은 대형 프로젝션 TV와 일체형 홈씨어터가 이 기능을 대체하고 있죠)현 상황으로는 음악을 듣기에 별로 좋은 소리는 아니죠.
그렇다고 월급받는 직장인이 비싼 장비를 한번에 구입할 수도 없고... 해서 그 친구의 장비를 둘러보니 샤프의 꽤 고급형 컴포넌트 시스템이더군요. 그것도 10년이 더 지난... 이경우 장비의 상태를 보아야 하겠지만 결국은 모두 새로운 장비로 바꾸어야 하겠죠.
보통 이렇게 모두 바꾸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엄청난 돈이 투자되므로 일지감치 하이파이에 대한 꿈을 접게 마련인데 저와 B과장이 그렇게 내버려둘리 없죠.회사에서 또 한명의 오디오 당료를 늘리는 일인데...
뭐 하나라도 제대로 갖추어야 그다음에 서서히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는 법. 해서 우선은 B과장의 집에 있던 쿼드44프리와 606파워를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하이파이적인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소리를 내주는 왕년의 명기들이니까 일단안심은 되죠. (솔직히 제가 SAM V2로 안갔으면 잠시 빌려들으려 했습니다)
[Quad 44-606조합]
일단 이렇게 앰프를 맞춰 놓고 현재 CDP의 성능이 의심되는 관계로 (10년 지난 CDP의 픽업은 문제가 있을 확율이 꽤 되죠.) 어차피 DVDP도 있어야 되니까 소니의 NS-999ES를 신품으로 구입키로 했습니다. 중고가 가끔 보이기는 하는데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신품과 가격차가 많이 나지는 않죠. 999ES는 저도 사용하고 있어 장단점을 잘알고 있고 또 그가격이라면 전용 CDP로도 아주 떨어지는 제품은 아니니 걍 DVD는 보너스라 생각하면 가격대비 성능도 좋습니다. SACD재생능력은 알아주고요.
아울러 아는 친구가 제가 쓰던 것과같은 졸리다 진공관 앰프를 VAC프리에 물려 파워앰프로만 사용중인데 (저는 6550버전, 그 친구는 EL34버전) 파워앰프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기 때문에 졸리다를 싸게 인수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러면쏘스와 앰프가 완비되죠.
여기에 L군은 한술더 떠 저를 제가 최근 노리고있는 B&W Signature 805로 업글하라고 뻠프질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놓고 지금 제가 쓰는 3/5a를 인수한다는 생각이죠. 케이블이야 국내산 양질의 저렴한 케이블을 우선 사용하면서 하나하나 업그레이드 하면되고... 이정도면 어느정도 각이 잡힌소리가 나올듯 하네요. 실제로 제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999ES-졸리다-3/5a의 라인업을 이용했으니까 소리와 음악성에 대해서는 보장을 하고요.
암튼 L군도 악마의 유혹에 빠져 돈 많이 들어갈 일만 남았군요.
MF[ME]
'오디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디오]AV포럼 회원 탐방기 - B과장님댁 (남의 오디오 소개^^) (0) | 2004.03.19 |
---|---|
[오디오]마음대로 생각해보는 오디오 업그레이드 계획① - 소스기기 (0) | 2004.03.16 |
[오디오]제2회 감상회 후기 (0) | 2004.03.08 |
[오디오]오디오넷(Audionet) SAM V2 소개① (0) | 2004.02.27 |
[오디오]제1회 감상회 후기 (0) | 2003.12.29 |
댓글